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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와 민예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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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8-02-15 13:37 조회7,4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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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로 만든 우산과 부채에 한국화를 그려 전시한 전시실 모습
▲요산요수- 백인현 작품

한국화(韓國畵)란, 종이나 비단 위에 먹이나 물에 녹는 안료(顔料)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모필(毛筆)로 그린 그림으로, 전에는 서양화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동양화로 불리었지만 일제에 의한 타율적인 용어로 비판되어 이를 주체적으로 수용, 한국화로 개칭하여 불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충남 한국화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행사로, “전에는 주로 순수조형 중심의 창작활동을 해왔으나 이번 창립 기념일을 맞아 한국적인 자리를 마련하고 좀더 친근감 있는 전시를 위해 회원들이 마련한 자리입니다.”라며 백인현(공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교수는 말한다.
“한국화와 전통 민예품의 만남”이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민예품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민예품(民藝品)이란 민중의 생활 속에서 우리풍토와 정서, 습관 등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만들어지고 전승되어온 우리 고유의 공예품이나 생활용품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민예품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민중이 만들어 민중이 사용하는 것으로 아름답고 튼튼하고 소박한 모습을 갖고 있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화와 산업화, 서양화의 물결 속에서 그 자취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흔히 볼 수 없게 되어버린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백인현 교수는 “민예품이라는 소재 위에 한국화를 그려 우리의 정서를 물씬 풍기고자 기획했습니다. 이런 전시회는 좀처럼 접해 볼 수 없는 행사지만, 가장 친근감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화를 편안하게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전시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번 “한국화와 전통 민예품의 만남전”에는 한지로 만든 방패연, 크고 작은 다양한 종이 등(燈), 둥근 부채인 단선, 합죽선과 한지로 만든 우산, 병풍, 가리개, 격자 창 등에 한국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한국화는 동양적 자연관과 가치관에 바탕을 둔 회화관(繪畵觀)과 화론(畵論)에 입각하여 주로 중국의 전통회화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선별적(選別的)으로 받아들여 한국 특유의 양식을 형성해 왔다.


한국화의 시작은 선사시대의 선각화(線刻畵)에까지 거슬러 올라 갈 수 있으나 본격적인 발전은 대체로 삼국시대 중엽인 4세기경부터라고 보고 있다. 이 시대의 그림은 중국의 한대와 육조시대 회화의 영향을 토대로 발달하였다고 보고 있으며 감상 목적의 그림보다는 실용적인 목적과 기능을 띠고 그려졌다.


같은 동양 회화권에 있는 중국의 전통회화는 중국화(中國畵)로, 일본의 전통회화는 일본화(日本畵)로 불리고 있듯이 우리의 한국화는 우리만의 독특한 양식을 갖추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전통 민예품을 활용한 한국화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다가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쉽고 흥미있게 감상할 기회를 마련하고 잊혀진  선인들의 멋을 찾아 한국화의 현대적 감각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는 백인현 교수는, “모든 생활 모습이 서구화되어 우리의 전통 민예품들조차 서양화되고 변질되어 버리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우리 문화의 순수성을 찾아내어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주체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시급한 우리의 과제입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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