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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진정한 명장...오해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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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8-02-15 13:20 조회8,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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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로 조각한 불감.

우리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로지 한길만을 걸어오며 전통 기능분야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장인을 우리는 ‘명장(名匠)’이라 부른다.


배고프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묵묵히 오랜 세월을 전통문화 보존과 보급에 앞장섰으며 앞으로도 한길만을 가겠다고 고집하는 명장이 있다.
일정(一丁) 오해균 명장.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있는 오해균(吳海均, 68세) 명장의 공방을 찾은 날은 가을 부슬비가 내리던 날이었으나, 오 명장은 공방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명장들이 오랜 세월을 한 가지 일에만 전념하고 있지만, 오해균 명장의 목조각 세월은 50년을 넘어섰다.
“이일을 시작한지도 50년을 넘어 이제 내 나이도 일흔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직 조각에만 신경 쓰다 보니 세상 물정은 잘 몰라 어려움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지나간 세월에 미련을 갖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오 명장의 매서운 눈초리에서 풍기는 강인한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힘들고 고달프며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견뎌온 장인의 고집도 볼 수 있었다
오해균 명장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2년 제7회 전승공예대전에서의 입상을 시작으로 1994년 제15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에 은상 수상, 1995년 목공예 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면서다.
그 다음해 오해균 명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고, 지난 1997년 제16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명실상부한 ‘명장’으로서 인정받는다.


그의 탁월한 재주와 예술성은 나날이 발전하여 수많은 수상을 하였고 해외에서도 명성을 알려져 수많은 전시회를 가졌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정교하게 조각된 고리를 보게 된다.
나무 하나를 재료로 하여 1천개의 고리를 끊어지지 않게 조각하는 그의 솜씨는 가히 신이내린 손이란 평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또한 대추나무, 은행나무 등을 이용하여 나무의 독특한 재질을 그대로 살리면서 작품을 완성하는 그의 안목 또한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오해균 명장은 나무뿐만 아니라 옥(玉)과 상아 등을 사용하여 우리나라 국보 향로 등 문화유품들을 그대로 재현해 내어 작품세계를 한층 넓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런 명장의 작품으로 인해 그는 수없이 많은 매스컴에 등장하기도 하였고 여러 중요한 자리에서 조각분야의 발전을 위해 일도 하였지만 이제는 공방에서 작품에만 열중하고 싶다는 오해균 명장.


그에게도 배고프던 시절이 있었고 남다른 재주로 수없이 많은 유혹에 당면하기도 했지만 조각하는 일이 좋아서 한눈을 팔지 않았다는 그는, “지금도 나같이 우리 전통문화가 좋고 우리 것을 지켜야한다는 마음으로 외롭고 고단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 것입니다.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데 전통을 찾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나라는 우리 전통을 너무 등한시하고 있고 배운 사람들마저 하찮게 생각하고 있으니 다가오는 미래가 참 걱정됩니다.”며,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전통문화를 지켜가야 하는데 지금 우리 눈에는 그런 사람이 보이질 않으니 참 마음 아프고 답답합니다.”라고 말한다.
우리의 전통문화 종사자들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어렵게 맥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오해균 명장 앞에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 번 더 전통문화가 직면한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격앙된 마음을 가다듬으며 “세월이 흐른다는 것, 나이가 먹는다는 것은 다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하는 겁니다. 지난날 바쁘고 화려했던 시절도 이제는 나에겐 부질없는 것이라 생각되니까요. 자식들 모두 잘 성장해서 이젠 각자 독립해 살고 있으니, 내가 가야할 길인 작품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편안한 공방에서 작품과 후진양성에만 전념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라며 오해균 명장은 말을 맺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전통문화인 오해균 명장.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며 오늘도 후진양성을 위해 베풂을 아끼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참다운 장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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