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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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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5-31 09:13 조회6,8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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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심심풀이 땅콩!

원산지가 우리나라인 콩[대두(大豆)]은 영양 면에서 단백질이 풍부하여 두부, 된장, 간장, 고추장의 원료로 쓰이며 국민건강 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맛으로 치면 단연 땅콩이다. 브라질을 위시한 남미대륙이 원산지인 땅콩은 중국에는 명나라 말엽에 들어가고 우리나라에는 1780년(정조 4년)을 전후하여 도입되어 개화기 이후 본격적인 재배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땅콩은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지질(불포화지방산) 45%와 단백질 30% 이상을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 B1, B2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몸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오죽 맛이 좋으면 광대한 땅을 대변하듯 땅콩이라 했을까.

사필귀정(事必歸正), 요즘 일은 반드시 바르게 돌아간다는 마음이 들지 않으세요?

연말연시가 되면 개인이나 나라나 분주한 가운데 모임과 회의를 자주 갖는 편이다. 개인은 사적인 성격인 회합을 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회포를 푸는 경우가 많지만 공직에 몸 담근 사람은 한 해를 마감 정리하고 새해를 대비하는 준비 기간이기도 하여 몸과 마음이 가볍지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사회적으로나 국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을 만큼 바삐 돌아간다.

문제는 개인이나 사회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수록 그에 비례하여 문제가 생기는 데 있다. 차라리 곤충세계처럼 주어진 본능대로 살아가는 일벌이나 일개미같이 부지런히 일을 하더라도 별일이 없건마는 사람은 일을 하면 하는 만큼 대가를 바라고 지위가 높아지며 대접이 달라지므로 그만큼 힘을 써서 목적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다 보니 상대와 경쟁하게 되고 성공과 낙오가 갈리고 희망과 낙망이 항시 공존하는 갈등현상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결국 욕망과 욕심이 많은 사람이 일을 주도하고 리더역할을 해가며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서 군림하다 보니 한 때는 독선적인 폭군이나 독재자가 나와 국정과 사회를 교란하는 주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때는 힘없는 사람들이 동지를 규합하고 민중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농민이라는 이름으로,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들고 일어나서 개혁의 의지를 불태웠다. 역사상에서도 부정, 불의한 정권에 대항하여 일어선 것은 목숨을 걸고 헌신한 선비들로 불의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자 때마다 불같이 일어선 것이었다. 그것은 한마디로 정의의 구현이었다.

일찍이 이로움[利]보다는 의로움[義]을 강조한 맹자는 군주시대일지라도 백성이 근본인 민본사상을 역설하여 역성혁명의 당위성을 갈파한 철인이다. 동방에서 공자 다음가는 성인인 아성이라 불리 운 맹자는 백성의 안정된 삶을 위한 왕도정치를 주창하여 위정자의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2400여 년 전에 이미 제시하였다. 그래서 지성인들은 아무리 현실이 난세라 하더라도 마침내는 정의로운 사회로 귀결한다는 인류의 희망을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에 담아서 후세인이 귀감 삼도록 한 것이다. 최근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임금이 잘못하면 백성이 엎어버린다’는 ‘君舟民水(군주민수)’도 하나의 좋은 실례이다.

흔히 일이 꼬인다고 하거나 일이 잘 안 풀릴 때가 있다. 이때 대부분이 상대 탓을 하고 자의적인 행동을 취함으로써 일이 더욱 어그러질 경우가 있다. 그나마 법에 의지하여 해결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타협해서 상대를 설득하거나 회유해서 풀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대가성 있는 뇌물이 오가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접근함으로써 관행이 되어버린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의 본성인 인의예지를 익혀서 마땅히 실천해야 할 정도와 정의를 저버리고, 법률이나 권력, 금력, 폭력이라는 외적 수단에 의존하여 문제 해결을 한다는 이야기다.

정당한 방법이나 정의로운 뜻이 아니면 언제나 불합리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에 역대 성현은 공자의 이상적 인간상인 군자를 강조하면서 사람다운 사람이 될 것을 근본적으로 지도한 것이다. <논어 학이 편>에서 밝혔듯이 “근본이 서면 도가 나온다[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는 말씀이 그것이다. 아무리 정도경영을 표방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경제인이나 정치인이라 해도 한순간 근본을 잊고 권력과 금력에 유착하면 자칫 사리사욕의 수렁으로 빠지게 되고 공적인 책무를 망각하게 되어 감옥에 갇히는 영어의 신세가 된다.

새해 첫 달을 정월이라 하였다. 첫 시작을 바르게 출발해야 끝도 바르게 된다는 지혜를 담은 것이다. 바름[正]이란 무엇인가? 한 一(일)자와 그칠 止(지)의 합자로 일단[一] 그쳐서[止] 신중히 생각하면 바른길[正]을 간다는 뜻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이 있듯이 하루하루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의 자기 수양이 없이 함부로 인생을 논하거나 정치를 운운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다음은 희로애락(喜怒哀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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